"보조금 더 받자"…韓서도 할인 경쟁

입력 2024-02-21 17:42   수정 2024-02-22 02:22

한국에서도 전기자동차 할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을 차량 가격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이 기준에 맞추는 회사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국비 보조금을 최대 650만원으로 제한하고, 5500만원 미만 차량에만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5500만~8500만원짜리 차량에는 절반만 지급하고, 8500만원이 넘는 차량에는 한 푼도 안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국비 보조금 전액을 받는 조건을 채우기 위해 모델Y 가격을 지난 15일 5499만원으로 200만원 낮췄다. 폭스바겐은 ID.4 Pro 라이트 가격을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인하했고, 폴스타도 폴스타2 롱레인지 가격을 100만원 내린 5490만원으로 맞췄다.

국비 보조금 규정이 확정되자 국내 완성차 회사들도 전기차 가격 할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비 보조금을 전액 다 받는 기준인 5500만원보다 가격이 낮지만, 추가 인센티브를 기대해서다.

국비 보조금 최대 조건을 충족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차 가격에 따라 주어지는 추가 인센티브(차값 할인분의 20%)를 더 받기 위해 연말까지 200만원 할인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는 추가 인센티브까지 더해 690만원을 총 국비 보조금으로 받는다. 기아도 EV6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자 연말까지 300만원을 할인한다.

KG모빌리티는 국비 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차량 가격 할인에 들어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는 토레스 EVX 국비 보조금은 올해 457만원(18인치 기준)으로 작년(695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줄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비례해 줄어들어 실제 소비자가 받는 보조금은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한다. 이에 따라 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해당 차종을 한시적으로 200만원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에도 사전계약에서 밝힌 가격에서 200만원을 낮추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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